대구청년센터 청년주간

대구청년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대구 청년 주간, 즐거운 추억 한 스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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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대구 청년 주간 사전 이벤트를 알게 되었고,
별 기대 없이 참여했다 덜컥 당첨된 것이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내가 응모한 문구 현수막은 커녕,
홍보 현수막 자체를 구경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어디에 걸려 있었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축제를 다 참여하면 좋았겠지만
마지막 날만 시간이 되서 경품을 수령하러 갔다.

첫 느낌.
여기가 축제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휑한 모습.
땅은 넓은데 부스가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낀 듯.
(그 전 날엔 행사가 많아서 부스도 많았을 거라 예상.)
어쨌든 운영 부스에 가서 경품을 수령했다.
그런데 정말 경품만 건네 주어 당황했다.
축제에 어떻게 참여하는 지 안내해 줄줄 알았는데...
그냥 집에 가긴 아쉽고 해서 부스에 참여한다.

뭐 하는 부스인지 명확하게 표시가 되면 좋았을텐데
일부러 박스에 글자를 써서 그런지 가독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제일 먼저 간 곳이
현수막 크게 붙어 있던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간단히 우울증 검사하고 예쁜 꽃 한 송이를 받았다.
별 거 아닌데 기분이 좋아졌다.
스탬프 필요하냐고 여쭈어 보셔서 스탬프의 존재를 알았다.
그제서야 운영 부스에 가서 스탬프 찍는 여권을 받았다.

두 번째로 고민 상담.
슬쩍 보니 mbti 검사하는 것 같아 보여 해보았다.
인터넷 간이 검사만 하다 진짜 검사지로 해보니 좋았다.
설명을 쉽게 잘해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이미 부스가 마감 된 곳이 많아 다른 곳으로 넘어갔다.
여긴 훨씬 부스가 넓고 많은 부스가 있었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부스가 마감 된 곳도 있었고
체험할 시간도 마땅치 않아 많이 패스해야 했다.

그러다 발견한 영상 화보 부스.
사진 찍어 바로 인화해주고 영상 찍어준대서 해봤다.
추레한 몰골이지만 바로 받는 사진에 기분 좋았고,
영상도 부끄럽지만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좋았다.
나중에 결과물 보니 오글거려 못 봐주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이런걸 이럴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냐는 생각에
좋은 추억이 하나 더해졌다.

마지막으로 건강 부스.
배드민턴 비슷한 것도 쳐볼 수 있고, 복싱도 해볼 수 있고,
마사지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냉큼 받았다.
본인들이 배운 사람들이라고 해서 혹했다.
뭔가 그럴싸한 게 있나 싶었는데
여학생이 어깨 주물러 주는 정도였다.
그래도 시원하니 좋았다.

각 부스마다 스탬프를 셀프로 찍을 수 있게 해두어
15개 모두 채울 수 있었다.
5개 모아 젓가락, 10개 모아 네트백을 받았다.
처음에 받았던 텀블러까지 두 손 가득 득템!

마지막 날 마감 시간 임박하여 참여해 본 내 느낌.
첫째, 홍보가 잘 안 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
인스타 이벤트 아니었으면 축제 했는 지도 몰랐을 듯.
현수막도 보지 못했다는 점...
(청춘아레나는 많이 봄. 사실 그게 이건 줄 알았다...)
둘째, 부스가 많지 않아 아쉬운 마음.
셋째, 뭐하는 부스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음.
친환경 때문에 박스에다 이름과 내용을 쓴 것 같은데
너무 가독성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청년이 만 34세까지인데
그 나이 때 되면 아이 엄마, 아빠가 된 사람들도 꽤 된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스도 다양하게 마련되었으면
사람들이 더 많이 왔을 듯.
물론 아이와 함께 온 사람들도 있었지만
스탬프 찍기 말고는 더 할 게 없어 보였다.

마지막 날,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내년에는 홍보도 많이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더욱 더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 되었으면 한다.